[심상정 / 정의당 대표] <br />노회찬 대표님. 나의 동지, 사랑하는 동지, 영원한 동지여. <br /> <br />지금 제가 왜, 왜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. 저는 싫습니다.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. 그저 뒤로 숨고만 싶습니다. 생각할수록 자책감에 서러움이 밀려옵니다. <br /> <br />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. <br /> <br />존경하고 사랑하는 노회찬 동지여,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30년이 됐습니다. 당신은 인천에서, 저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으로 알게 돼. <br /> <br />수많은 패배로 점철됐던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우리는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우리의 뜻을 국민께서도 널리 공감해주시기 시작한 이때 이렇게 황망하게 홀로 떠나시니 원통합니다. 당신 없이 그 많은 숙제를 어찌 감당해야 합니까. <br /> <br />사랑하는 동지여, 나의 동지여, 마지막으로 생전에 드리지 못한 말을 전합니다.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습니다.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늘 지켜보고 계실 것이기에 보고 싶다는 말은 아끼겠습니다. <br /> <br />노회찬 대표님, 이제 그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720052115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